경제·금융

'프로 위성미' 마침내…

13일 삼성월드챔피언십 공식 데뷔전<BR>개막전부터 폭발적 관심…흥행대박 예고<BR>기자회견·경기시간대 편성 등 초특급 대우…나이키 새 골프채 적응등 시급한 과제로


'프로 위성미' 마침내… 13일 삼성월드챔피언십 공식 데뷔전개막전부터 폭발적 관심…흥행대박 예고기자회견·경기시간대 편성 등 초특급 대우…나이키 새 골프채 적응등 시급한 과제로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 "세금내는 첫 대회… 우승하고 싶어" “단순한 프로 데뷔전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era)의 시작이다.” 위성미(16ㆍ나이키)가 마침내 프로 데뷔 전에 나선다. 위성미는 14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데저트의 빅혼CC(파 72ㆍ6,462야드)에서 시작되는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공식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는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가 “타이거 우즈가 프로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96년 그레이터밀워키오픈 때의 흥분이 이번 주 빅혼 골프장에서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개막 전부터 ‘프로 위성미’에 대한 기대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129명이었던 취재 신청자가 올해는 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대회 사상 최대의 흥행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위성미는 12일 연습라운드 후 여자 골프계 1인자인 아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가장 먼저 공식 인터뷰를 하는 가 하면 인터뷰 직후 골프장 측으로부터 16세 생일을 축하하는 대형 케이크를 선물 받는 등 초특급 대접을 받고 있다. 경기 시간도 최정상급 대우를 받았다. 이날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표에 따르면 위성미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견 골퍼 크리스티 커와 함께 현지 시간 정오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위성미의 앞으로는 같은 나이키 소속의 박지은(26)과 미국의 신예 나탈리 걸비스가, 뒤 팀으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아니카 소렌스탐(34ㆍ스웨덴)와 올 시즌 신인왕을 예약한 폴라 크리머(미국)가 플레이에 나선다. 때문에 위성미의 플레이는 거의 매 홀 TV를 통해 중계될 전망.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예상 밖으로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위성미가 데뷔전이라는 부담에 새로 지급 받은 골프채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위성미는 11일 나이키의 새 모델인 ‘SQ 드라이버’ 등 새로운 골프채를 받았다. 그 동안 사용해 온 테일러메이드 r7 드라이버와 나이키 이그나이트 등 대신 ‘SQ’드라이버로 연습을 했던 위성미는 여러 차례 들쭉날쭉한 샷을 선보여 지켜 보던 갤러리들을 당혹스럽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습라운드를 지켜 본 현지 소식통은 9홀을 함께 돌며 스윙 교정을 한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샤프트의 강도에 적응하기 위해 오버스윙을 하지 말라고 각별히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회는 LPGA 상위 선수 20명만 초청 출전, 컷 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며 한국 선수로는 박희정, 박지은, 김주연, 이미나, 장정 등 5명이 출전한다. 입력시간 : 2005/10/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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