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 dictionary] 전자파흡수율(SAR)

최근 한 정보통신기기 업체가 정통부 산하 전파연구소로부터 전자파흡수율(SAR)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는 기사가 나왔었다. 전자파흡수율(SARㆍSpecific Absorption Rate)은 용어 그대로 생체조직이 전자파 에너지를 얼마나 흡수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다. 단위 질량이 흡수한 에너지량을 측정하여 W/kg를 단위로 사용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전자파의 인체에 대한 유해정도를 측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즉 전자파 흡수율이 높으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파가 높게 방출되고 있다는 얘기. 따라서 여러 나라에서는 핸드폰 등 주요 통신기기에 대해 인체에 대한 기준치를 설정, 이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현재 이 수치를 관장하는 `국제 비이온화방사선 방호협회` 기준에 따르면 흡수율은 인체질량 10g당 평균값이 2W/Kg이상 되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개인이 노출 정도를 직접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비율이 0.08W/Kg이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휴대폰에 대해 2.0W/Kg을 기준으로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체유해성이 없는 휴대폰 단말기에 대해 1.6W/Kg을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해 4월부터 이 기준을 적용, 수치를 넘는 휴대폰은 판매가 금지돼 왔다. 하지만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전자파흡수율을 직접 측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사람의 신체 조직과 비슷한 전기적 특성을 지닌 `모형`을 제작, 이것으로 흡수율을 측정하고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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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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