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900 붕괴… 환율 급등

17대 총선 후 첫 개장일인 16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900선이 무너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국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미국 나스닥지수의 2,000선 붕괴위기 등 미 증시 하 락에다 일본 엔화가치 약세와 외환당국의 달러매수가 겹쳤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7.43포인트(1.90%) 떨어진 898.88포인트로 마감해 8일 만에 다시 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1만3,265계약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4,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며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2,000선 아래로 밀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8원80전 상승한 1,160원10전으로 마감, 이틀간 20원 가까이 오르며 지난 3월22일 이후 처음으로 1,160원대에 올라섰다. 씨티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일본 엔화가치가 달러당 109엔대까지 급락하면서 원화가치도 동반 하락했다”며 “외환당국이 오히려 달러를 더 사들여 환율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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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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