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관련 지난달 10만명 늘어 총 24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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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이 9월 한 달동안 10만명 이상 늘어 87만명에 달했다.
18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말 신용불량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용불량자 수는 245만5,127명으로 8월말에 비해 7만3,410명(3.1%) 증가했다.
지난 7월 신용불량 등록기준 완화조치로 23만여명의 신용불량자들이 구제됐지만 신용불량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카드 관련 개인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86만9,415건으로 전달보다 10만7,670건(14.1%) 늘어났다. 카드관련 건수 증가율도 14.1%로 8월(13.9%)보다 0.2%포인트 높아지는 등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817만9,748건으로 45만1,500건 늘었지만 증가율은 5.8%로 8월의 6.2%보다는 낮아졌다. 또 대출금 연체로 인한 등록건수도 197만4,906건으로 16만1,230건(8.9%)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월(12.3%)보다 떨어졌다.
또 연령대별로 10∼20대 신용불량자 수가 40만4,000명에서 43만2,000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6%에서 17.6%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한도 축소 및 500만원 이상 소액대출 정보 공유 등의 조치로 인해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 등록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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