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네수엘라 영향 국제유가 폭락

두바이유 21달러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국제유가가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무려 1.72달러나 하락한 배럴당 21.5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전날 0.89달러 하락에 이은 이날 폭락으로 지난 3월6일 21.84달러를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1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일에는 배럴당 25.8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1.23달러 떨어진 23.85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1.51달러 하락한 23.48달러에 각각 거래돼 1.50달러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폭락은 베네수엘라가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에 따라 석유노조 파업이 종료되고 석유수출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의 정제.판매담당 부사장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쿼터가 아닌 시장상황에 따라 석유생산에 임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이와 관련, 베르티 전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차기 정부는 차베스의 3년 임기동안 상실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엄격한 쿼터준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향후 쿼터 준수를 포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베네수엘라는 3월에 OPEC 쿼터의 11.5%를 점유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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