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여성신학자들이 호주제 폐지운동에 적극나선다.한국여신학자협의회(대표 안상님 외)는 15일 오후 5시 서울 경동교회에서 '평등한 가정,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독여성 호주제 폐지운동' 선포식을 갖고 여성차별의 대표적 굴레인 호주제를 없애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여신학자협의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단체로, 개신교계에서는 가장 먼저 호주제 폐지운동을 펴게 된다.
여성신학자들은 '하느님 앞에서는 어떠한 차별도 정당하지 못하다'는 전제 아래"가부장적 가족질서와 남성 성씨만 우월하게 여기는 부계 혈통주의때문에 많은 여성과 자녀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호주제 폐지를 주장한다.
이들은 "호주제는 현대판 노비문서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호주제 폐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신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가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의 호주제폐지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