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대출압력'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4부(조균석 부장검사)는 10일 고소인인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15일 오후3시 검찰에 출석토록 통보했다.검찰은 한 위원을 상대로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할 당시 전화로 대출 선처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 주장의 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당시 4,000억원 대출 업무를 맡았던 현대상선 전ㆍ현직 재무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서명 없이 대출약정이 체결된 경위 및 대출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출 당시 산업은행 결재라인에 있던 박상배 부총재와 정영택 전 기업금융 실장, 이강우 전 현대팀장 등도 참고인 자격으로 함께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