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서 39년간 근무한 공무원이 명예퇴임을 하루 앞둔 29일 사진작가로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사진전을 연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박봉환(59) 경영부장이 주인공. 박 부장은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첫 단독 사진전 ‘미루-착하게 걷는 풍경’을 갖는다. 이 사진전을 통해 그는 작년부터 이번 달까지 울산시 울주군의 범서읍과 온양읍, 경주시 보문, 창녕읍 우포, 밀양시 산내 등지를 돌며 카메라에 담은 미루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 부장은 지난 1988년부터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2006년 진동선 평론가와 권일 작가에게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30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명예퇴임식을 갖는 그는 앞으로 사진촬영 및 전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