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경희대 총장이 경영상의 이유로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3일 경희대에 따르면 조 총장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실시한 대학평가 순위의 하락과 누적되는 경희의료원 적자, 교육부 특성화 평가에서의 성적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단측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총장의 사의 표시로 회의에 참석한 각 단과대 학장과 부처장 등 교무위원 60여명도 전원 동반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996년부터 이 대학 총장으로 재직해온 조 총장은 2000년 재신임을 받아 연임했으며, 잔여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재단측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사표수리 여부 등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