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임직원 1,500명 감축

동아건설, 임직원 1,500명 감축 동아건설은 10일 직원수의 39%인 1,500여명을 추가로 줄이고 500억원대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동섭 동아건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원 감축과 함께 대한통운빌딩과 동아건설 별관 빌딩, 남양주 아파트 사업부지 등 자산을 팔아 52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원감축과 관련, 최회장은 『노조도 위기 상황임을 공감하는 만큼 노사 합의를 통해 연말부터 감축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인력감축이 단행되면 지난 98년 6,500여명이던 동아건설의 직원수는 2,400명으로 줄어든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채권단과 맺은 채무 재조정안에 따라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내년에 2조원의 매출을 달성,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고 리비아 대수로 공사 대금이 유입되는 2002년에는 완전한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현재 1인당 7억5,000만원선인 매출 규모를 1인당 10억~12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인원 감축을 추진, 해외사업 등 고부가가치 부문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업부문을 조정,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문의 비중은 줄이겠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9:5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