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망고등 아열대과일 전남서 시험 재배

급속한 지구온난화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망고, 파파야 등 아열대과일이 시험 재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작물 재배적지의 북상에 따라 전통적인 소득작물 대신 아열대의 새로운 과일이 농가 소득 증진과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아열대 과일이 전남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는 것은 오는 2040년 전남지역 연평균기온이 현재보다 2℃ 상승한 15℃가 되고 남해안 일대는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부터 망고, 파파야, 볼수감, 연무, 블루베리 등 듣기에도 낯설은 아열대 과일을 대상으로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에는 아떼모야, 용과, 구아바 등도 시험 재배 품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전남이 주산지인 석류, 참다래, 무화과, 비파 등 기존 아열대성 과수류는 재배면적이 더욱 늘어나고 새로운 과일이 첨가됨으로써 지역농가의 생산품목 다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농업기술원은 향료작물인 올리브, 티트리,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은 향수 원료로 정유 생산성 검토를 마치고 내년부터 노지에 심어 농가소득작목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이용정 기술지원국장은 “농작물의 재배 적지 변화로 인해 열대과일을 시험 재배하는 한편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연구활동을 더욱 강화해 농가소득증대에 힘쓸 방침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