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1만명 채용

신규채용 인원 20% 이상, 인턴서 충원…무늬만 인턴 없앤다

한국전력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에 각각 773명, 455명의 인턴을 채용한다. 이들 공공기관은 인턴경험자의 20%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ㆍ정부출연기관 등 284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정원의 4%인 청년인턴 1만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에 따르면 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하고 이 실적을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규직 채용 때 인턴경험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등 우대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턴 채용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선발하도록 했다. 주요 기관별 인턴 채용계획(잠정안)을 보면 한국전력이 773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건강보험공단(455명), 토지주택공사(300명), 농어촌공사(206명), 수자원공사(200명), 국민연금공단(200명), 한전KPS(1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근무조건은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근무기간은 5~12개월, 급여는 월 70만~100만원(주 30~40시간) 수준에서 기관별로 결정하도록 했다. 재정부는 청년인턴제가 '무늬만 인턴'식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기관별 세부 시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내년에는 주기적으로 청년 인턴제 추진상황과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기관별 청년인턴 채용 및 정규직 전환실적을 종합해 2012년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시행한 청년인턴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청년층에게 일자리와 취업역량을 제고할 기회를 줬다"며 "실제 채용과의 연계성 부족 등 시행과정상 문제점을 이번에 보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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