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경마대회 때 부상, 미국 안팎에서 관심을 모았던 명마 바바로가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29일 펜실베이니아대 수의과 병원인 뉴볼턴 센터에서 안락사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했던 바바로는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 출전, 우승이 기대됐으나 출발 직후 뒷다리를 절어 경주를 포기했으며 정밀 진단 결과 오른편 뒤쪽 관절 부위 3곳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었다.
바바로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4시간 여에 걸쳐 다리에 20여개의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안락사 이틀 전에도 2개의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으나 상태가 악화됐다. 올해 4살이 된 수컷말 바바로의 몸값은 전성기때 3,000만달러(약 282억원)에 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