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올해 성장률 7% 목표”

중국이 5일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 수준으로 낮추고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킬 계획임을 밝혀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10기 전인대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하면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각 부문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고도성장 및 과열된 경기 부작용으로 나타난 각 부문간 불균형 성장과 빈부격차를 해결하지 않고는 더 이상 지속 발전이 어렵다는 현실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원 총리는 이와 관련 정부 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농민 소득증대와 농업 생산량 증가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중국의 지난 2002년과 2003년 경제 성장률은 각각 9.1%였다. 한편 우방궈(吳邦國) 위원장을 비롯한 2984명의 대표,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겸 총서기등 175명의 주석단이 참가, 10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그간 금기시 돼 왔던 사유재산, 인권들의 개념을 새 헌법으로 확립한다는 점에서 획기적 의미를 가진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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