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훔치다 도망치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에세이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가 출간됐다.이 에세이집엔 44개 장에, 47개 낱말에 얽힌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지난 68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난 유미리는 순탄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보낸 작가.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는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연재됐던 에세이들을 모은 책으로 히라가나 순으로 꾸며진 사전 형식의 책이다. 빠찡꼬 지배인이었던 아버지, 술집에 나가며 젊은 남자와 바람이 났던 어머니,친구들에게 이지메를 당했던 이야기들, 가출과 자살을 일삼았던 학창시절, 남자들이건네주던 열쇠를 받아 이 집 저 집 떠돌던 시절 등 작가가 살아온 이야기들이 실려있다.여자, 남자, 둘, 헤어짐, 성욕, 거짓말, 속물 근성 등 유미리가 뽑은 47가지의 낱말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민음사·7,000원】 입력시간 2000/04/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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