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동해안을 가장 짧은 거리로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상반기 착공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말, 휴가시즌 등을 중심으로 지ㆍ정체 현상이 심각한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난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춘천-양양고속도로와 동해-삼척고속도로 등 2개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며 새해 예산에 춘천-양양고속도로와 관련 390억원이 책정됐다.
제2 영동고속도로는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춘천-양양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춘천-양양고속도로는 총연장 91㎞, 4차로 도로로 춘천-동홍천과 동홍천-양양 2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춘천-동홍천 구간은 상반기 중 착공되고 동홍천-양양 구간은 2005년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4,622억원이 투입되고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하게 또 하나의 동-서를 관통하는 교통 축이 형성되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에서 올림픽대로, 미사리, 춘천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