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디플레이션 탈피" 日 공식선언 검토

일본이 오는 7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산케이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7월 15~17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 일본경제의 완전회복을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경제회복세가 뚜렷해 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최근 “4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해 6개월 연속 플러스로 나타났다”며 “물가하락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디플레 탈피 선언은 또 오는 9월 퇴진하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5년간의 집권 시기의 구조개혁 성공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시기상조론도 제기되고 있어 최종 조율과정이 관심이다. 디플레 탈피를 공식 선언하면 금리상승과 엔화강세ㆍ주가하락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 통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로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신중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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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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