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용연·경기 시흥·군산 새만금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부적합"

감사원, 재검토 통보

감사원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추진지역 중 여유 부지가 없거나 비용이 많이 들어 적합하지 않은 세 곳에 대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환경부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에너지 관련 갈등ㆍ중복사업 점검' 감사 결과를 내고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중복사업 점검 등을 통보 또는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의 경우 하수처리장 내 여유 부지가 없어 하수처리시설의 증설이 어려운데도 이에 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시흥하수처리장은 공장ㆍ축산폐수 때문에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처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재이용 사업지로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사업성 검토 없이 1,054억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은 군산시가 새만금지역 기업 입주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을 우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를 감안하지 않고 공업용 수도의 추가공급 계획을 추진하는 등 2,000억원가량의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감사원은 산림청과 지식경제부 및 한국전력공사에 송전철탑 건설자재 운반기준을 합리적으로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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