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박수주 2년째 감소세

올 9월까지 29% 줄어… 수출액은 100억달러 넘을듯세계 조선 시황 악화로 올들어 9월까지의 국내 조선업계 선박 수주가 28.9% 감소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수주액이 15%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난해 38% 감소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미 수주해 놓은 물량이 많아 올해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업자원부는 상반기 세계 전체 선박 발주량이 57% 감소하는 등 시황악화로 국내 조선 수주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선박 수주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 1ㆍ4분기(91만8000톤) -46%에서 2ㆍ4분기(175만4000톤) -27.8% , 3ㆍ4분기 126만8000톤 -10.6%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선박 수주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올들어 9월까지 건조량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529만4000톤으로 사상 최대의 건조량을 기록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2.5% 증가한 75억9000만달러로 월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연말까지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는 최근 몇 년간 대량 발주가 이뤄진데다 세계 경기 침체로 당분간 선박 발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앞으로 2년간의 일감을 갖고 있고 올해 인도 예정인 선박이 많아 사상 최대의 건조량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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