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0ㆍ단국대)과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4ㆍ미국)가 다시 한번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오는 26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이 부문에서 펠프스에 1초89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세계신기록(1분42초96)을 보유한 펠프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우선 베이징올림픽 8관왕 펠프스가 8일부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대표선발대회에서 종목별 1, 2위에 올라야 한다. 자유형 100m와 200m,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하는 펠프스는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선발전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환은 이번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베이징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형 200m, 400m, 1,600m에 출전하며 펠프스는 단거리 위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