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육주 연일 승승장구

교육정책 변화따라 사교육업체 수혜기대…능률교육·메가스터디·크레듀등 고공비행



교육주가 연일 강세다. 새 정부가 교육정책의 방향을 자율경쟁 등 시장 원리에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교육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증시에서 능률교육이 9거래일 연속, 메가스터디와 크레듀ㆍ에듀박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방과후시장의 사교육업체 참여가 점쳐지면서 대교ㆍ웅진씽크빅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메가스터디(5.47%)를 비롯해 크레듀(1.47%), YBM시사닷컴(0.70%), 대교(3.46%), 웅진씽크빅(4.80%), 이루넷(6.71%), 에듀박스(15.00%), 능률교육(1.38%) 등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 중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대학 자율화 ▦자립형사립고 확대 등 중등 엘리트 교육 ▦초등 영어교육 조기화 ▦방과후학교 확대 등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교육정책 변화에 따라 중등교육시장 확대가 전망된다”며 “메가스터디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인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진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입 위주의 교육이 자립형 사립고 진학 등 고입 본고사 위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등부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 학생들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교육업체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스터디ㆍ크레듀ㆍ대교 등 중등부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긍정적”이며 “향후 우회상장 및 신규 상장 추진 가능성이 있는 오프라인 중등교육업체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초등 영어교육 조기화에 따른 영어시장 확대 가능성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는 결국 영어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가 교육관련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면 2009학년도부터 수능등급제 폐지와 대학입시 자율화가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는 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ㆍ대교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 연구원은 “신정부는 교육 양극화 해소방안으로 저소득층 학생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방과후학교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관련 시장 1ㆍ2위 업체인 웅진씽크빅과 대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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