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외교활동"

盧대통령, 30일 과테말라 출국

노무현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위해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로 출발한다. 특히 이번 과테말라 총회에는 경쟁국 정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프레드 구젠바워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문도 예정돼 있어 IOC 총회장은 한국ㆍ러시아ㆍ오스트리아 3국 정상의 치열한 외교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는 오는 7월5일 오전(한국시간 기준)에 결정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7월1일부터 후보도시 결정 순간까지 과테말라에 머무르며 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는 등 IOC 위원들을 상대로 정상 차원의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인다. 노 대통령이 양자나 다자 정상외교가 아닌 국제경기대회 유치만을 위해 순방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정상외교의 효율성을 감안해 적어도 같은 지역 2개 이상의 국가를 묶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 순방은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과테말라 한 나라만 방문하는 일정으로 잡혀 있다. 오가는 길에 시애틀과 호놀룰루에도 들르지만 경유지로 머무르는 차원이며 미국 방문은 아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강원도 평창과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평창이 다소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한국은 이건희 IOC 위원이 지난 15일 중남미 부동표를 공략하기 위해 출국했으며 박용성 IOC 위원도 중동ㆍ유럽을 돌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움직인 뒤 과테말라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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