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과 3당 대표는 6일 나라경제 위기감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박 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 민주당 박상천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조만간 정치권이 경제난 타개를 위한 `대정부 정책권고안`을 만들어 노 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이날 중국ㆍ베트남 방문 결과 설명을 통해 “중국의 한국기업에 대한 흡인력이 대단하더라”며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지난번 청와대 5자 회동에서 합의된 신기술 관련 조사위원회 구성과 활동을 구체화시키자”고 주장, 참석자들은 각 당 정책위 의장간 협의를 통해 정치권의 합의를 도출한 뒤 정부와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표는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참여, 경제정책 전반을 다룰 `정책협의회`구성을 제안했고 김 총재는 정부가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 의장으로부터 초대 받은 통합신당 김근태 대표는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