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처럼 이름값 미셸 위, 프로무대 첫 우승 할까

모처럼 이름값을 한 미셸 위(20ㆍ위성미)가 프로무대에서 첫 우승을 넘본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프로골프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MVP급 활약을 하며 미국의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미셸 위가 상승세를 살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킨리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후반기 첫 대회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출전한다. 미셸 위는 올해 13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1회(SBS오픈), 톱 10에 포함된 게 5번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특히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올해 2회 우승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성큼 앞서 나가 있는 만큼 LPGA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솔하임컵에서 포볼ㆍ포섬ㆍ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모두 이기며 팀내 최다인 3.5점(3승1무)의 승점을 거둔 미셸 위에 대한 우승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 미국 대표로 함께 출전한 줄리 잉스터(미국)는 “올해 안으로 위성미가 우승하는 데 큰 돈을 걸 수도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자를 맞추는 LPGA 인터넷 홈페이지 투표에서도 미셸 위는 25일 현재 48%의 지지를 받아 폴라 크리머(15%), 로레나 오초아(14%)를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짧은 거리의 퍼팅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셸 위와 더불어 올해 6승을 합작한 ‘한국 낭자’들도 3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우승을 다시 정조준한다. 상금랭킹 2위(117만달러)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크리스티 커(130만달러)를 누르고 상금 선두를 되찾을 수 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 ‘세리키즈’ 오지영(21),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최나연(22ㆍSK텔레콤), 김송희(21) 등은 첫 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김미현(2000년), 한희원(2004년), 강수연(2005년) 등 한국 선수들이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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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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