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월시화공단, '일하고 싶은 산단' 탈바꿈

오피스텔 건설등 25년만의 리모델링

반월시화공단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목표로 25년만의 리모델링작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서부지역본부는 모두 5,394억원을 투자해 보육시설과 근로자 오피스텔, 주차장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반월시화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세부안을 확정지었다. 반월공단은 현재 1만2,700여개사에서 20만명의 근로자가 몸담고 있는 수도권 산업벨트의 주요 생산거점이지만 그동안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산단공은 우선 내년부터 3년간 470억원을 투입해 기숙사형 오피스텔을 건설하는데 이어 6억여원을 투입해 공단 곳곳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주유소를 입점시켜 근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들이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복지시설, 체육시설, 상업업무시설, 비즈니스센터 등이 2012년까지 건설돼 삭막한 공단의 근무환경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산단공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36.3%가 단지 내 오피스텔에 입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39.6%는 보육시설 건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공 관계자는 "현재 근로자 오피스텔 건립안이 당초 계획보다 일부 축소될 뿐 나머지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달 중 확정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업체들은 이 같은 리모델링사업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한 시화단지 입주기업 대표는 "그동안 반월시화단지 내에는 마땅한 숙박시설이나 상업시설이 없어 적지않은 불편을겪어왔다"며 "공단이 새롭게 탈바꿈하면 교통체증도 완화되고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화 초기 건설된 노후 국가단지의 기반시설 확충하고,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경부, 산단공과 해당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반월시화, 인천남동, 경북구미, 전북익산 4개 지구가 시범 단지로 선정됐으며 지속적으로 사업지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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