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하고 기관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는 ‘쌍끌이’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SKㆍ포스코ㆍ삼성전자 등이 투자에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23일 대우증권은 지난달 22일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동안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시장의 양대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 유입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종목으로 SKㆍ포스코ㆍ삼성전자ㆍ한국전력ㆍKTㆍ국민은행ㆍ신한지주ㆍSK텔레콤ㆍ호남석유화학ㆍ대우종합기계ㆍ하이닉스ㆍ현대건설ㆍLG전자ㆍLG필립스LCDㆍS-OilㆍLG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문은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가 시장상승에 안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지수 상승과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상승과 동행하고 있는 기관의 매수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또 “이중에서도 연기금과 투신이 상대적으로 강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주식형 펀드의 잔액이 늘고 있어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