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련 남은 '골프 여제'

올초 은퇴를 선언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의사를 표시했다. 오초아는 28일 중국 하이난다오 하이커우에서 열린 미션힐스 스타 트로피 골프대회에 출전해 일부 굵직한 대회에 출전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오초아는 “현역 선수로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나 에비앙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같은 대회에는 출전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은 US여자오픈, 웨그먼스LPGA챔피언십과 더불어 4대 메이저대회이고 올해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에비앙 마스터스는 총상금 325만달러가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오초아는 LPGA투어에서 통산 27승을 거뒀으나 메이저 대회에선 2승 밖에 거두지 못 해 미련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항공회사 아에로멕시코의 안드레스 코네사 사장과 결혼한 뒤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었던 4월 은퇴를 발표한 오초아는 “현역 시절이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내가 적당한 때에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결정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오초아가 출전한 미션힐스 스타트로피는 새 골프장 건설을 기념해 박세리(33),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렉 노먼, 콜린 몽고메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더불어 캐서린 제타 존스, 안성기, 휴 그랜트 등 유명 인사 20명을 초청해 열리는 골프대회다. 프로 선수 1명과 유명 인사 1명이 팀을 이뤄 20개 팀이 이틀간 ‘포볼 스트로크’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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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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