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세 경영인 '스마트폰 경영' 뜬다

3세 경영인 전면에… 스마트폰 활용… e메일 회의…

이재용 부사장(좌), 정의선 부회장

SetSectionName(); 3세 경영인 '스마트폰 경영' 뜬다 이재용-옴니아2·정의선-블랙베리등 IT활용 스피드 경영 눈길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이재용 부사장(좌), 정의선 부회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재계의 경영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40대 3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포진하면서 기존의 딱딱한 서류철 대신 스마트폰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스마트폰 등 IT 제품이 스피드 경영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한편 사업적 융합 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의 옴니아2를 사용한다. 특히 삼성SDS에서 개발한 전용 시스템을 활용, 사내망에 접속해 e메일ㆍ결제ㆍ회의 등 간단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이 부사장의 옴니아2 활용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 구조를 젊고 빠르게 바꾸는 시도와 맞물려 있는 셈이다. 그는 때때로 타사의 제품까지 사용해본다. 시스템뿐 아니라 최적의 단말기 구상에 도움을 얻기위해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옴니아2를 사용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업 아이디어를 위해 다양한 경쟁사 제품을 시험해보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캐나다 림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애용한다. 새해에 막 40대가 된 정 부회장은 젊은 나이를 반영하듯 대개의 오너 경영인들이 사용하기 까다로워하는 블랙베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상당수 임직원들이 블랙베리를 지급 받아 사용 중인 만큼 간단한 보고ㆍ회의를 스마트폰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스마트폰으로 간략히 보고 받은 내용에 대해 즉각 지시를 내리는 편"이라며 "최근 출장 관련 건에 대해 보고하자 1분도 되지 않아 '그렇게 하세요'라는 메시지가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더구나 정 부회장이 사용하는 블랙베리는 한글 자판이 표기돼 있지 않아 그의 '반응 속도'는 현대차 중역들을 더욱 놀라게 한다는 후문. 이 같은 풍경은 3ㆍ4세 신진 오너들의 IT 감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 부문 개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휴대폰 등 IT 사업을 직접 벌이는 삼성전자는 물론 현대차 또한 차량용 반도체와 통신ㆍ디스플레이 등을 접목한 차세대 모델 개발에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업발전 단계에 따라 오너의 역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3세 오너들이 IT시대에 대한 경험적 이해를 접목시키면 비즈니스에서 상당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맥락에서는 시니어 경영인들도 뒤로 물러나 있을 수는 없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일부 임직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지급하는 한편 직접 스마트폰 예찬을 해 화제가 됐다. 전문경영인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은 필수품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또한 최신 스마트폰을 즐겨 사용한다. 그는 특히"애플의 아이폰을 보면 우리가 구현하지 못하는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서 벤치마킹을 주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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