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전사적 경영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과 한국IBM 컨설턴트들과 함께 총 320명의 경영혁신팀을 구성,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경영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5월까지 업무 적용을 목표로 업무프로세스ㆍ경영관리체계ㆍ조직ㆍ제도 전반에 걸친 혁신과 이를 위한 선진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호황과 불황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선진 경영체계와 조직역량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8월 중장기 경영전략 솔루션 ‘VBM’을 시작으로 지난달 마케팅 및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가동했다. 내년 1월에는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이 재무ㆍ구매 업무에 적용된다.
박정원 사장은 “고객과 수익성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와 공정평가를 통한 책임경영 체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