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당·이회창 "뇌관 터뜨려라" 검찰에 공세

양 진영 '이명박 대세론 무녀뜨릴 마지막 기회'

‘김경준 뇌관을 터뜨려라.’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범여권과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은 BBK 문제를 이명박 대세론을 무너뜨릴 유일한 지뢰로 보고 관련 의혹을 폭발시키기 위해 19일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은 판세 역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BBK 수사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일주일간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정동영 신당 후보는 이날 “오늘부터 후보 등록을 하는 일주일이 전체 판세의 70%를 좌우한다. 이번주에 우리 운명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 기소는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후보 교체를 준비하는 게 후보를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진실의 날이 다가오자 한나라당이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 같다”며 “민란을 선동하던 한나라당이 어제는 국가와의 전쟁이라는 망언까지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신당은 또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두 자녀 ‘위장취업’ 문제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탈세 및 임대소득 탈루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한편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 축소 보도 등을 이유로 방송사 항의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이회창 후보 측도 BBK 연루 의혹에 불을 붙였다. 이혜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고 협박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후보는 국민과 역사 앞에 양심선언하고 다시 출발하라”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BBK로 인한 정국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날 마산ㆍ창원 방문을 끝으로 2차 지방순회를 마치고 당분간 서울에 머무르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