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아모텍이 3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1일 대우증권은 아모텍에 대해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3%, 32.9% 증가한 200억원과 3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3.1%포인트 개선돼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칩바리스터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고 대만ㆍ중국 등으로 매출처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RF 제품 및 BLDC모터 매출 증가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측면에서 좋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아모텍에 대해 “3ㆍ4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4ㆍ4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7,5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넘겼지만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했던 것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규모의 경제 효과가 다른 부품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부품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