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 월드컵 경기에서강호 프랑스에 맞붙어 드라마같은 1대1 무승부를 거두자 워싱턴 DC 인근의 한인 밀집지역에서는 "승리 이상의 값진 무승부"라며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워싱턴 인근의 한인들은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VCC) 체육관 등 곳곳에서 최대 3천명까지 모인 가운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외치며 응원전을 펼쳤다.
NVCC체육관의 경우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붉은 색 티셔츠와 태극기로 치장한응원객들이 몰려들었고, 경기 시작 1시간전쯤엔 이미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체육관이 꽉 차자 학교측과 지역 경찰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아예 응원객의 입장을불허, 상당수 동포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워싱턴응원단'은 대형스크린과 함께 그룹사운드까지 동원, 각종 월드컵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돋궜고, 꼭지점 댄스를 함께 추며 응원단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호각 소리가 나자 응원단은 모두 일어서 얼싸안고`대~한민국'을 외쳤고 일부는 대형태극기를 흔들며 감격에 겨워했다.
또 일부 응원객들은 귀갓길에 자신들이 타고온 도요타, 혼다, GM, 폴크스바겐등 다양한 차량에 태극기를 내걸고 NVCC에서부터 애넌데일 시가지까지 "빰빠바빰빠"경적을 울리며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