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등락 끝에 일제 하락 마감

금리정책결정· 이라크 주권이양 앞두고 관망세

21일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없이 등락을 거듭하다 주요지수들이 모두 하락한 채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6 포인트 (0.62%) 하락한 1,974.38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90 포인트(0.43%) 내린 10,371.50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70 포인트(0.41%) 빠진 1,130.32를 각각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결정과 이라크 주권이양을 1주일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증시는 하루종일 전날 지수를 기준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으나 장 막판에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본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증시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긍정이나 부정적인 전망 가운데 어느쪽에도 무게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금융업체 와코비아(-4.21%)가 경쟁업체 사우스 트러스트(13.13%)를 143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비교적 큰 규모의 인수합병 발표가 나왔지만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해당 업체 주가만 비교적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다. 부동산 금융업체 사이먼 프라퍼티 그룹(-0.61%)이 경쟁업체 첼시 프라퍼티 그룹(12.04%)을 3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역시 시장 전반에 미친 파급효과는 크지 않았다. 초대형 반도체업체인 인텔 경영자가 2.4분기에 사상 최고의 순익 달성을 예상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경기침체는 끝났다"고 밝혔으나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매수세를 자극하지 못했다. 인텔은 0.43% 떨어졌고 경쟁업체 AMD는 무려 5.24%나 미끄러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1% 빠졌다. 제휴 방안을 논의중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노텔 네트웍스(2.25%)와 시스코 시스템스(-2.35%)의 주가는 엇갈렸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1억2천만주, 나스닥이 13억6천만주로 많지 않은 편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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