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내에 유보된 564억달러(67조6,500억원)의 현금을 어디에다 사용할까’
시장 전문가들은 MS가 일단 막대한 보유 현금을 배당을 높이거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상승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그동안 ‘윈도 오피스’ 등 주력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자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월 MS의 존 코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7월말까지 보유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페 투자자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담 아델만은 “그동안 MS가 보유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점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자사주 매입은 MS가 자사 주식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해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을 경우 MS는 배당을 주당 32센트로 확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