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57개 상장기업의 주인(최대 주주)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에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0개가 줄어든 57개사로 전체 상장법인의 682개의 8.4%에 달했다. 최대 주주가 1회 변경된 법인이 47개, 2회 변경 법인 6개, 3회 변경 법인 3개, 4회 변경 법인 1개 등으로 최대주주 변경 공시건수는 71회였다.
최대 주주 변경 사유로는 지분 처분이 23건(32.4%)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15건, 21.1%), 지분 인수(14건, 19.7%), 계열 내 조정(12건, 16.9%), 장내매수(5건.7%) 등의 순이었다.
한진은 한진중공업에서 정석기업으로, LG산전과 LG전자는 각각 ㈜LGEI에서 ㈜LG로, SK는 최태원씨에서 SK C&C로 최대주주가 각각 변경됐다. 또 현대건설은 한국외환은행→한국산업은행→국민은행→한국산업은행으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다.
거래소측은 “최대 주주 변경 법인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