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은행, 캄보디아 투자 팔 걷었다

신도시 개발등 건설사업에 금융제공 나서

신한은행이 최근 개발붐이 불고 있는 캄보디아 투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신도시 개발 사업에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총 120만㎡(약 40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 중 1단계인 9만7,000㎡(약 3만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공동주택에 대한 투자이며 이번 사업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 6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건설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6단계로 진행되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우선 주거지역 건설을 시작으로 상업지구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PF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차후 분양될 공동주택에 중도금 대출 등에 따른 부가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프놈펜 신도시 개발 사업은 캄보디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산저축은행이 브릿지론을 제공해 국내 1금융권과 2금융권이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국내 모 기업과 함께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에 리조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하는 앙코르와트는 관광명소로 최근 한국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은 국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골프장과 스파 등 종합적인 레저 시설이 갖춰진 리조트 건설사업의 개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캄보디아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유전개발이 진행되는 등 성장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개발사업 투자를 통해 앞으로 커질 캄보디아에서의 기반을 닦아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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