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촉진지구] 가재울 뉴타운 상암DMC 개발 최대 수혜지역 부상궁동·백련산 근린공원등 친환경적 입지에내부순환로·지하철 6호선등 교통도 편리조합원간 갈등으로 사업 지연…거래 뜸해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홍제 재개발촉진지구가 위치한 가재울 뉴타운은 지난 2003년 서울시가 2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12곳 중 1곳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원에 107만3,000㎡ 규모로 진행되며 오는 2013년까지 2만600여가구, 5만2,800명을 수용하는 첨단형 주거단지인 가재울이파크(e-park)로 조성된다. 가재울 뉴타운은 궁동근린공원ㆍ안산도시자연공원ㆍ봉산근린공원ㆍ백련산근린공원 등의 녹지로 둘러싸여 천혜의 주거환경을 갖춘 친환경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낮은 흙집과 자동차 한대도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주거지역은 서울시내에서 대표적인 낙후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전체 5,000여가구에 이르는 주택 중 40%가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ㆍ불량주택이다. 시측은 앞으로 홍제동 330번지 일대를 2010년까지 사업비 534억원을 들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유진상가를 철거해 대형 백화점, 병원,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상업ㆍ문화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5차로인 세검정길도 7차로로 확장된다. 유진상가 및 청과상들이 점유하다시피 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25m 폭의 상가 앞 이면도로는 6~8m로 줄어든다. 유진상가가 철거된 자리에는 대형 주차장이 조성되며 황폐화된 홍제천을 15m 폭으로 복원하고 수변공간을 마련해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식 시장으로 변신한 인왕시장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주상복합 건물,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건립해 지역 중심상권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개발 호재도 뛰어나다. 도심 인근 최첨단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가재울 뉴타운은 서울시 4대 IT 거점인 상암DMC와 바로 맞닿아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통여건으로는 내부순환도로ㆍ응암로ㆍ수색로 등을 이용한 도심 진출입이 용이하고 지하철 6호선인 증산역ㆍ수색역과 가까운 더블 역세권이며 2010년까지 경의선 복선화 사업이 예정돼 있다. 현재 사업 추진 속도는 가재울 뉴타운 1~4구역 중 1ㆍ2구역이 가장 빠른 편. 2005년부터 착공이 시작된 1ㆍ2구역은 일부 단지가 최근 분양을 마쳤지만 3ㆍ4구역은 진통 끝에 지난 28일과 29일에 각각 관리처분총회가 가결됐다. 채향이 서부공인중개사 대표는 "10평 미만의 소형지분 가격이 평당 2,800만~3,000만원선이지만 지금은 거래가 뜸하다"며 "3ㆍ4구역의 관리처분총회가 가결되기는 했지만 조합원 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일부 지구에서 사업 추진에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장 중 투자비 대비 미래가치가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30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