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닭고기 시장 내에서의 입지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앞다퉈 하림을 매수했기 때문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은 전일 대비 0.71% 오른 2,82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2,865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6월 기록한 전고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닭고기 시장 내에서의 영향력이 이전에 비해 더욱 확대됐고 농수산홈쇼핑ㆍ주원사오리 등 자회사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지분법 이익도 커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경쟁적으로 하림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달 25일부터 8거래일째 하림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이달 들어 계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닭고기업체의 리스크였던 조류독감이 1등 업체인 하림의 시장 영향력을 오히려 강화시켰다"며 "앞으로 1~2년 동안 닭고기 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림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