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쉘 위 드라이브?] 자동차 디자인 속에 '자연'이 꿈틀거린다

재규어·푸조 '맹수' 서 모티브 우아함·힘 자랑<BR>벤츠 '친환경'… 아우디, 자연스런 이미지 연출<BR>볼보·랜드로버는 '자연·인간의 공존 기능' 강조

재규어 XJ

캐딜락 올뉴 CTS

푸조 206CC

자동차 디자인 속에 '자연'이 꿈틀거린다 [수입차-쉘 위 드라이브?] 재규어·푸조 '맹수' 서 모티브 우아함·힘 자랑벤츠 '친환경'… 아우디, 자연스런 이미지 연출볼보·랜드로버는 '자연·인간의 공존 기능' 강조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재규어 XJ 캐딜락 올뉴 CTS 푸조 206CC 관련기사 • 리스 인기 끈다 • [집중 포커스] 뉴 인피니티 G37쿠페 • 골프 대회·제주도 여행… 서비스도 '명품 전쟁' • 자동차 디자인 속에 '자연'이 꿈틀거린다 • [세단 맞수] 벤츠 E280 VS BMW 530i • SF영화속 안전장치가 현실로 • [명차 나들이] 렉서스 LS600hl • [명차 나들이] 볼보 'C30 T5' • 질주본능 TURBO, 거부할수 없는 매력 • 고급 휘발유 "선택아닌 필수" • "여기 고급 경유도 있소" “용맹스럽게 포효하는 재규어, 먹이감을 노리고 숨죽인 고양이‘ ‘인간의 최고 발명품’이라는 자동차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 자연의 웅장한 모습들이다. 자연에서 디자인의 모티브를 찾은 대표적인 브랜드는 재규어(Jaguar). 재규어는 스피드와 힘을 상징하는 고양이과 최대 맹수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영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와 로고, 엠블렘, 외관 디자인 등으로 되살아 났다. 영국 왕실의 전용차이자 영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재규어는 ‘Jaguarness’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품격있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특히 재규어는 ‘모방의 대상이 될지언정 어떠한 것도 따라 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가치와 스타일을 이어 오고 있다. 재규어의 핵심적인 특징은 ‘곡선미와 선’으로 구현한 ‘독특한 감성을 지닌 차’다. 특히 재규어 XJ은 유연하게 움직이다가도 먹이를 발견하면 맹렬한 속도로 내달리는 재규어의 특성을 우아한 외관과 부드러운 주행,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으로 재탄생시킨 모델로 꼽힌다. 우아한 영국 신사의 기품과 우아함을 갖추고서도 도로에서는 엄청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날카로움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재규어코리아 관계자는 “흔히 재규어를 경제력만으로 탈수 있는 차가 아니라고 한다”면서 “독특한 기품의 디자인에 매력을 반하고 첨단기술로 승화된 재규어의 본성을 느끼는 고객만이 재규어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사자문양의 엠블렘으로 유명한 푸조도 동물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브랜드이다. 푸조는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페라인(Feline) 룩’으로 탄생시켰다. 펠라인은 ‘고양이(과)의’라는 형용사. 펠라인 룩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우아함과 날렵함을 연상시키는 푸조의 외관 스타일을 말한다.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탈 헤드라이트는 자동차 전면의 양쪽에 자리잡아 마치 차량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분위기를 준다. 역동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실루엣은 사냥을 위해 숨죽이고 웅크린 고양이처럼 암팡진 인상을 풍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친환경 컨셉트카로 선보인 F700도 자연에서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이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S클래스의 디자인을 폭넓게 적용하면서도 보다 역동적인 느낌과 친환경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돌고래의 형상을 차용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도 복어의 생김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는 ‘바이오닉’을 선보이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피터 파이퍼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담당 수석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바이오닉과 F700에서 보듯이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끌어오거나 자연의 여러가지 형상을 디자인에 적용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에서 직접적으로 디자인 모티브를 차용하지 않더라도 곡선과 직선의 단순한 조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내는 디자인 트렌드도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관통하고 있다. 우아한 유선형 곡선이 돋보이는 아우디는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전체적인 균형을 통해 감성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올 상반기에 국내에 선보인 뉴 아우디 TT는 원과 돔 형태의 모티브를 시각적으로 표현,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A6는 아우디 특유의 곡선미를 강조함으로써 프리미엄 세단의 고전미에 강인함과 역동성을 더한 모델로 손꼽힌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기능을 강조한 단순한 디자인으로도 이어진다. 볼보는 ‘깔끔하고 단순한 것이 가장 멋진 디자인’이라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전통에 바탕을 두고 현대적 감각과 성능을 배가시켰다. 특히 볼보의 리어램프 모양은 스웨덴 전통목마의 등 모양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독특한 북유럽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랜드로버는 모든 모델에 ‘자유자재의 운전’(Command driving)을 디자인 철학을 적용했다. 모험심 가득한 운전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곳을 탐험할 수 있는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자연과의 공존을 꾀한다는 게 오프로드의 대명사인 랜드로버의 철학이다. 입력시간 : 2007/10/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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