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빌 게이츠, 한국 대통령 오는 것 기대 크더라고 전해”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아프리카 많은 나라의 요청으로 조만간 몇 나라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통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은 금액을 따지면 선진국에 비할 바 못되지만 한국 나름의 원조를 하면 큰 도움을 주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최빈국은 한국의 원조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며 “우리는 재정과 함께 발전경험도 전수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 순방 얘기를 듣고 빌 게이츠 회장이 다보스에서 일부러 찾아와서 자기가 아프리카에서 돌아오는 길이라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병들어 가는 것을 보고 100억달러를 기부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빌 게이츠는) 이 대통령이 아프리카에 간다고 해서 많은 아프리카 정상들이 한국 대통령이 오는 것에 기대가 크다고 말하더라며 이 말을 전해 주려고 나를 만나려고 했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빌 게이츠 회장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프리카에 오면 자원과 경제를 결부시켜서 원조를 주려고 하는데 한국도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이 대통령은 어렵게 자란 환경과 배경을 봐서 자원이 없는 나라에도 지원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부탁하더라. 그러면서 한국이 그렇게 한다면 재정적으로 한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