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 인수된 대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조왕하(사진) 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내정됐다. 하나은행은 “3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투가 조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조 전 부회장은 53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 분교(UCLA)에서 경영학석사와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동양종합금융 대표이사와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대투 부사장에 신준상 하나은행 특별프로젝트 TFT본부장을 내정했다. 신 본부장은 5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을 거쳐 지난 91년 하나은행에 입행했으며 대투 인수작업을 일선에서 총괄 지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