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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국내 닭고기 및 닭고기 가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닭고기는 저지방ㆍ저칼로리ㆍ저콜레스테롤의 웰빙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소고기 소비량을 앞섰으며 매년 꾸준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림은 종란(종자용 계란) 생산부터 최종 유통단계까지 수직 계열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병아리ㆍ사료ㆍ약품 등을 농장에 제공해 닭고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사육 농장에는 생산 ㎏당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닭고기 산업은 원종계 수입에서 생닭 생산까지 20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발생해도 국내에서 자체적으로는 공급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힘들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최근 닭고기 가격 상승과 함께 매출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 안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하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특수로 닭고기 수요가 급증한 데 이어 여름철을 맞아 본격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하림의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닭고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9년 국내 1인당 소비량이 14.3㎏으로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닭고기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개별 포장 의무화, 축산물 생산자 표시법 등의 규제는 하림과 같은 대형업체의 입지를 강화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