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아이앤비-큐릭스,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한빛아이앤비(043890)의 1ㆍ2대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8일 큐릭스는 한빛아이앤비의 2대주주로서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큐릭스는 임시주총에서 유홍무 한빛아이앤비 최대주주 겸 대표를 해임하고, 네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홍무 회장측은 최근 TG벤처가 보유하고 있던 한빛아이앤비 주식 10만941주 전량을 주당 2만5,000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약 32%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큐릭스도봉강북방송을 통해 한빛아이앤비의 주식을 18.32%를 확보한 큐릭스가 지분 경쟁을 위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큐릭스 관계자는 “지난 1일 큐릭스도봉강북방송에 운용자금으로 30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면서 “이중 일부는 한빛아이앤비 지분 매입에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분 경쟁이 심화되며 8일 한빛아이앤비의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최고치인 2만8,050원까지 치솟았다가, 750원(2.84%) 오른 2만7,200원에 마감했다. 한빛아이앤비는 큐릭스가 경영권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 이후 70% 이상 오른 상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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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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