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銀-정부, 제로금리 갈등 심화

日銀-정부, 제로금리 갈등 심화제로금리정책을 놓고 일본정부와 일본은행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1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18개월만에 제로금리를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 정부가 제로금리 유지를 위한 의결 연기 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장관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제로금리정책을 끝낼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면서 『대장성은 정책위원회에 대표를 파견, 제로금리 정책 해제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이날 나가사키 원폭투하 55주년 기념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정책 결정은 일본은행의 9인 정책위원회에 달려 있다』면서 『경제가 아직 심각한 상황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며 제로금리정책을 유지해줄 것을 간접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총재 등 일본은행 집행부가 11일 금리를 올릴 수있을 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0일 『일본은행이 정부의 개입을 거부하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한편 이날 엔화가치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확실시 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달러당 108엔대에서 107엔대로 급등했다. 또 증시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우려와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주식을 내다팔면서 닛케이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16: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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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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