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유가격 인상에 휘발유 승용차 급증

자동차세 인상등 영향…지난달 신규등록차 중 휘발유車 59.6%

경유 가격과 RV(레저용차량)의 자동차세 인상등으로 인해 경유 승용차 고객들이 휘발유 승용차로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등록한 승용차 51만4천905대 가운데 휘발유 차량은 30만6천719대로 전체의 59.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등록 승용차 51만7천763대 가운데 휘발유 차량이 25만2천900대로 48.9%였던 것에 비해 10.7%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반면 경유 승용차의 경우 기아차의 프라이드와 쎄라토, 현대차의 아반떼XD 디젤모델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RV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1-7월 36.5%(18만9천177대)에서 올해 1-7월 26.1%(13만4천524대)로 10.4% 포인트나 급감했다. 올해 1-7월 RV 신규등록 대수는 13만9천7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9천744대보다 30.1%나 감소했다. LPG 차량의 경우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이다 지난달 정부의 에너지세제 2차 개편시행을 전후해 판매가 증가세를 보여 올해 1-7월 신규등록 비율이 14.3%로 작년 동기의 14.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승용차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유 가격과 RV의 자동차세 인상, 휘발유 승용차 신차 출시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RV 고객 상당수가 휘발유 승용차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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