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드車에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픽업트럭용…파이어스톤社 결별 반사이익한국타이어가 브리지스톤과 결별한 포드자동차에 출고차용 기본장착형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최근 타이어 리콜사태로 브리지스톤과 결별한 포드로부터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의 2003년형 모델에 기본장착될 타이어를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은 미국에서만 지난해 51만8,000대가 팔렸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카다. 이 관계자는 또 "연간 공급물량은 30만개(1,000만달러 규모)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포드와 파이어스톤의 결별에 따른 반사이익을 국내 업체가 거둔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타이어가 새로 출고되는 자동차의 기본장착형으로 선택되려면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여러 단계 거치는 것이 필수과정이어서 공급 업체의 기술력과 타이어 품질을 인증받는 효과가 크다. 한국타이어는 포드의 주력차종인 픽업트럭에 기본장착형 타이어를 공급하게 됨에 따라 다른 모델에 대한 추가공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미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스웨덴 볼보(연간 400만달러 규모)와 일본 미쯔비시ㆍ다이하츠(200만달러 규모)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에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사태가 발생하자 5월 100년 동업관계였던 일본 브리지스톤사의 미국 자회사인 파이어스톤타이어와의 관계를 공식 청산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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