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산은 2012년까지 완전 민영화] 전광우 위원장 일문일답

"산은 지주사 회장·은행장 겸직방안 고려"


전광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일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산업은행법을 고쳐 총재 직함을 은행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은 지주회사 회장과 산은 은행장을 겸직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산은 총재가 지주회사 회장을 겸임하나. ▦산업은행법을 고쳐 총재 직함을 은행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산은 지주사 회장과 산업은행장을 겸직하도록 하고 민영화 과정에서 정부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지주사 이사회 의장은 정부 쪽 인사에게 맡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과 우리금융지주ㆍ기업은행 등을 묶어 파는 방안은.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산은 민영화의 차질 없는 추진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산은 민영화 과정에서 시장 자율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시장 수요에 의해 M&A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산은 지주사 상장 전에 일부 지분을 왜 매각하나. ▦기업공개(IPO) 전에 중국 공상은행처럼 국제적 IB에 산은 지주사 지분을 10%나 15% 팔면 IPO 가치를 높이는 촉매제로 쓸 수 있다. -KDF와 기보ㆍ신보 역할이 겹치지 않나. ▦그렇지 않다. KDF는 신보ㆍ기보 등이 하지 않는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을 주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역할도 다르다. -민영화된 산은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나. ▦독자 생존할 투자은행으로서 변신은 쉬운 일은 아니다. 단 성공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달라진 것은 없나. ▦새 정부는 이 문제가 이른 시일 안에 원만히 해결돼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금융산업을 글로벌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그 전제로 (외환은행ㆍ외환카드 관련 재판과 같은)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고 국내 여론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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