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 정상 기자회견]고이즈미 총리 모두 연설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을 끝냈다. 일본 방문에 대해 한국에서의 우려와 비판이 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노 대통령의 용기와 결단으로 방문이 실현됐다. 솔직한 회담을 기쁘게 생각한다. 저와 노 대통령은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2월에 서울에서의 회담시와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우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다. 공동성명은 일한 신시대를 보다 더 탄탄하게 할 것이다. 일본과 한국의 우호관계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라고 하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할 수 있었다. 대북정책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지지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일‧북한 평양선언에 의거하여 핵문제, 미사일문제,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지지해주셨다. 북한의 그 어떠한 핵개발 계획도 용인할 수 없으며, 묵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모든 핵개발 계획을 신속히 폐기할 필요가 있다라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되었다. 저와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미국, 북한, 중국 3자간에 협의가 시작 되었지만 이와 같은 대화를 앞으로도 지속하고 장차 일본과 한국이 이와 같은 다자간 협의에 참가하는 것도 불가결한 일이다 라고 하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되었다. 저는 외교적이고, 그리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동시에 압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였다. 북한이 사태를 더욱 더 악화시킬 경우에는 한국, 미국, 그리고 일본 3개국이 긴밀히 협의를 하고 강력히 더욱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북한의 위법행위에 대한 규제 혹은 단속 이것도 저희들이 엄정한 입장에서 대처하고자 한다. 지난달에 한국과 미국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또 일본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오늘 일본과 한국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저는 한국, 미국, 일본 이 세 나라간의 연대는 더욱 더 긴밀해지고 굳건해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련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방향성과 협력의 틀을 기초로 해서 중국 등과 더불어 협력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가일층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저는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하여 신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일한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솔직하고 그리고 용기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품에 저는 깊은 친근감을 느꼈고 호감을 느꼈다. 저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일본과 한국의 미래를 향한 협력관계로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청소년, 스포츠 그리고 문화분야의 교류도 앞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다. 2005년에는 일본과 한국이 국교를 수립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2005년을 Japan-Korea Festa 2005로 정하여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행사를 개최할 것이다. 현재 이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상호 이해와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좋은 뜻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중문화개방 확대를 결단하셨음을 저는 높이 평가하는 바이다. 또 일본과 한국의 FTA를 구현하기 위하여 혹은 이 구현을 통해서 양국 경제의 긴밀화와 상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급적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인적 왕래를 더욱 더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간의 항공편 조기운항을 추진함과 함께 일본 정부는 관광교류를 가일층 추진하겠다라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 관광교류 확대를 위하여 한국측과 가일층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 비자면제의 조기실현을 위하여 수학여행 학생들에 대한 사증면제의 조치를 검토하겠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더 촉진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촉진시킬 수 있다라고 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일본과 한국 양국민간의 유대를 더욱 더 튼튼한 것으로 만들어 나가가기 위하여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우정,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소중히 하면서 저는 오늘의 공동성명의 실천, 실현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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