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미디어홀딩스ㆍSBSi 등 SBS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SBSi는 전일보다 10.68% 하락한 6,69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BS미디어홀딩스도 4.03% 내려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29일 SBSi와 SBS드라마플러스(비상장)가 각각 SBS프로덕션의 유통과 제작 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SBSi의 경우 흡수합병과 함께 1,000만주 이상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해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조정이 SBS 계열사 간 지분구조만 달라졌을 뿐 실적과는 무관한 만큼 단기악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SBS미디어홀딩스 등은 경영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미디어법이 통과되거나 광고경기가 살아나면 주가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