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국내에 진출한 세계적 투자은행(IB)들을 제치고 한국시장 리서치 능력평가에서 토종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지 ‘아시아머니’가 2,000여명의 각국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실시한 시장별 증권사 능력 평가에서 삼성증권은 한국시장 리서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가 대상이 주로 외국 펀드매니저들인데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영업부문에서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적 투자은행들에 뒤진 탓에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수위 자리를 항상 외국계 투자은행들에게 내줬다.
삼성증권은 한국시장 리서치 전반부문 평가에서 1,673.04점을 얻어 2위 UBS(1천114.67)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대우증권(779.99점)이 3위였다. 또 산업영역별 평가에서 삼성증권은 자본재 산업, 소비재, 소재주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2개씩에 그친 UBS(전략.거시경제), JP모건(기술주, 금융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영역에서 1위에 올랐다.
개인별 평가에서는 삼성증권의 자동차 담당 김학주 애널리스트가 업종을 불문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 뉴욕법인의 설훈 차장이 베스트 영업맨으로 선정됐다.